SK 박정권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솔로포를 날렸다.
박정권은 28일 인천 한화전서 4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2-3으로 뒤진 7회말 한화 구원투수 김혁민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SK는 2-0으로 앞서다가 역전당한 상황에서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혁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었다. 1번 정근우부터 3번 최 정까지 3명이 연속 삼진을 당했다. 한화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면서 SK에 패전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순간 4번타자 박정권이 힘을 냈다. 볼카운트 1B2S에서 김혁민이 던진 147㎞의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빨랫줄처럼 날아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2일 두산전 이후 26일만에 터진 12호 홈런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