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은퇴한 축구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친정팀 LA갤럭시 훈련에 깜짝 합류했다.
LA갤럭시 홈페이지는 "베컴이 23번 유니폼을 입고 팀 화요일 훈련에 특별 손님으로 합류해 4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고 28일 팬들에게 전했다.
이날 베컴은 산호세와의 주말경기를 앞둔 선수들과 진지하게 호흡을 맞추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베컴과 함께 2011~2012년 두 차례 MLS컵 우승을 일군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베컴을 테스트 중이다. 그가 크로스와 패스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좀 더 기량이 올라오면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베컴을 처음 가까이에서 지켜본 젊은 선수들은 대스타와의 만남에 크게 흥분하기도 했다.
베컴은 2010년 여름 밀란 임대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와 LA갤럭시에서 세 시즌 동안 118경기 출전 20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LA갤럭시와 계약이 종료된 뒤 올 1월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 마지막 선수 인생을 불태웠고 5월 현역에서 물러났다.
베컴은 올여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처를 마련해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아빠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