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의 아시아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대만 공영방송 PTS는 27일(한국시각) 내달 2일부터 J-리그 매 라운드 당 3경기를 녹화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녹화방송을 시작으로 방송중계 횟수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J-리그가 해외 지상파 방송에서 주기적으로 방송되는 것은 태국에 이어 대만이 2번째다.
일본축구협회(JFA)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부터 J-리그의 아시아 시장 확대를 목표로 다각도의 작업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각 팀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동계 전지훈련 및 친선경기를 치렀다. J2(2부리그) 삿포로는 베트남 국가대표 공격수 레콩빈을 영입하기도 했다. 또 협회 차원에서 각국 유소년 축구 발전 프로젝트 지원 및 J-리그 중계권 판매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 태국, 대만의 J-리그 중계는 이런 사업을 통해 얻어낸 성과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