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조정의 기대주' 이학범(20·송파구청)이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학범은 25일 충북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조정선수권대회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LM1X) 예선 4조에서 7분32초73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 4위까지 주어지는 준준결선 진출권을 얻어냈다.
이날 4번 레인에서 출발한 이학범은 꾸준히 3위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마쳤다. 그러나 이학범은 7분11초74로 1위를 차지한 피터 갈람보스(헝가리)보다 약 20초 이상 늦었다. 이학범은 3월 호주에서 끝난 조정월드컵에서 동메달을 차지, 한국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또 다른 기대주 지유진(25·화천군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지유진은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LW1X) 예선 4조에서 8분15초67로 최하위인 5위를 차지했다. 지유진은 1000ｍ 지점까지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급격한 체력저하로 1500ｍ 지점에서 3위로 밀려났다. 결국 루이스 아일링(뉴질랜드), 이가만(홍콩), 드니스 자코(이탈리아)에게 역전을 허용해 최하위(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1위 파비아나 벨트라메(브라질·7분59초03)보다 1분 이상 늦었다.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에서는 1∼2위가 준결선에 바로 진출한다. 지유진은 패자부활전에서 준결선 진출에 재도전한다. 지유진은 3월 호주 조정월드컵에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충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