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슈머 리포트는 공인 연비와 실제 연비 차이가 가장 큰 차량으로 포드 'C-Max'와 토요타 '프리우스'를 꼽았다.
최근 미국 포드가 자사 하이브리드 자동차 'C-Max'의 공인 연비를 낮추고 구매자들에게 보상하기로 한 것도 '연비 부풀리기'의 한 사례이다.
회사측 공인 연비와 실제 연비의 격차와 관련해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모티브 뉴스가 연비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분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공인 연비-실제 연비 격차가 휘발유와 디젤 엔진에서 나타는 공인 연비-실제 연비 격차보다 더 큰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이는 업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소송으로 번지기도 한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미국 컨슈머 리포트는 공인 연비-실제 연비 차이가 가장 큰 차량으로 포드 'C-Max'와 토요타 '프리우스'를 예로 들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공인 연비-실제 연비는 왜 차이가 날까? 오토모티브 뉴스는 원인 몇가지 분석했다. 이는 휘발유와 디젤 엔진에도 대부분 적용된다. 먼저 기온에 따라 연비 격차가 발생한다. 추운 지역일 경우 연비가 나쁘다는 것. 각종 첨가제가 들어간 겨울용 휘발유가 여름용보다 연비가 떨어지며, 엔진 오일 등 각종 오일이 뻑뻑해져서 초기 시동 후 웜업 되기까지 시간과 에너지를 더 소비한다. 또 운전자들도 좌석-유리창-사이드 미러 열선 등 각종 전기장치를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연비를 떨어뜨린다는 게 핵심이다.
속도도 연비 격차의 한 요인이다. 포드에 따르면 시속 70마일(시속 112킬로)에서 시속 55마일(시속 88킬로)로 속도를 줄이면 연비가 25%나 좋아진다고 매체는 전했다. 휘발유나 디젤처럼 하이브리드도 급가속이나 과속을 피하고 경제속도를 유지해야 공인연비에 가까워진다는 것.
매체는 또 하이브리드 차량 대부분은 엔진이 주로 사용되는 고속도로보다 가다 서기를 반복해서 모터가 더 많은 일을 담당하는 도시 운전이 좋은 연비를 보인다고 전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드,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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