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크레용팝'
인터넷 쇼핑몰 옥션이 걸그룹 크레용팝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 옥션 탈퇴 운동 조짐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옥션 탈퇴 운동'이라는 키워드가 순위에 랭크,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유는 최근 옥션 모델로 발탁된 크레용팝이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 논란 때문.
앞서 크레용팝 멤버들은 일베에서 통용되는 '노무노무', '절뚝이' 등의 단어를 사용, 멤버들이 일베 이용자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 일부 네티즌들은 크레용팝을 '일베용팝'이라 부르기도 했다.
일베 논란이 일자 크레용팝 멤버 웨이는 팀 트위터에 "그 사이트를 알지도 못하며 제가 평소 즐겨 쓰는 어투를 쓴 것뿐입니다.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矣)'의 뜻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뜻으로, 일부 네티즌들은 "논란을 거론하는 네티즌들을 졸지에 돼지로 만들어버렸다"며 더 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옥션 불매 운동-탈퇴 운동이 움직임을 보이자 옥션 측은 한 네티즌에게 "신선하고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모델 기용 면에서도 그런 혁신성을 시도했다"며 "최근 일베 논란으로 부정적 이미지의 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숙지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노래와 퍼포먼스로 팬들과 호흡하겠다는 그들의 자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이해해주길 부탁한다"고 답했다.<스포츠조선닷컴>
한편 '옥션 탈퇴 운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레용팝, 요새 인기몰이 중인데 안타깝네", "크레용팝 모델 선정에 옥션 탈퇴 운동까지, 사람들이 너무 병적으로 달려든다", "연예인들 말 하나, 행동 하나 진짜 조심해야 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