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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세리머니 불참` 나홀로 워킹 "왕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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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 중 세리머리를 하는 동료들과 동떨어져 있는 한 장의 사진이 팬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루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스완지시티와의 2013~2014시즌 개막전(4대1 맨유 승리)에서 벤치를 지키다 2대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16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고작 30분을 뛰었지만 루니의 활약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26분 로빈 판 페르시의 두 번째 골이 루니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추가 시간 대니 웰벡의 쐐기골도 도왔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인 장면은 후반 26분 판 페르시의 골이 터졌을 때 골 세리머니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었다.

당시 현장 사진에는 맨유 벤치 근처에서 동료 7~8명이 기뻐하고 있는 가운데, 루니가 멀찌감치 혼자 떨어져 수비 진영으로 향하고 있다.

이 사진은 스완지시티 원정에 참여한 한 맨유팬이 촬영해 공개한 것이다.

루니는 3일전 잉글랜드 대표로 선발 출전한 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3대2 잉글랜드 승리)에서 67분을 뛰었다.

루니는 스완지시티 경기 전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선발 라인업을 확인하라"면서 개막전 선발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프리시즌 자신의 발언을 증명하듯 루니를 백업으로 사용했다.

루니는 경기 뒤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한다"면서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하지만 30분을 뛴 데 대한 불만은 이미 경기 중 '세리머니 불참'에 더욱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날 루니는 전반 벤치에서 골키퍼 린데가르드와 얘기할 때를 빼고는 웃지 않는 표정으로 일관했다.

데일리 메일은 "루니의 세리머니 불참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는 바람을 무심코 드러냈다"면서 "구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루니는 자신이 원하는 이적을 이뤄낼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