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남자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이 제5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선수권 21, 22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김기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요시 스포츠홀에서 가진 칠레와의 순위결정전(프레지던트컵) 첫 경기에서 40대33, 7골차로 완승했다. 예선 B조에서 6위에 그쳤던 한국은 A~D조 최하위 팀이 맞붙는 21~24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예선 초반 4경기에서 연패했으나, 예선 최종전에서 강호 루마니아를 잡은데 이어 한 수 아래로 꼽히는 칠레까지 완파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주포 하태현(한체대)이 100%의 득점성공률을 기록하면서 8골로 주장 박영준(원광대)과 함께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3-3 동점이던 전반 5분 하태현과 김정배(원광대) 박영준이 잇달아 4골을 성공시키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17-13으로 앞서던 전반 23분 박영준과 하태현, 김정배가 다시 활약하면서 점수차를 더 벌려 전반전을 22-16, 6골차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 했다. 한국은 후반 15분 29-27, 2골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김정재와 김기민(원광대), 임재서(한체대)의 슛이 불을 뿜으면서 승부를 일찌감치 갈랐다.
한국은 19일 에르드 스포츠홀로 장소를 옮겨 앙골라와 21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