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연극 연출가인 백원길이 강원도 양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1세.
강원도 소방본부는 16일 오전 양앙군 서면 남대천 상류 1m 깊의 물속에 빠져 숨져 있는 백원길을 발견했다. 백원길의 후배로부터 지난 15일 집을 나간 백원길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을 벌이던 중이다.
백원길은 3개월 전부터 양양에 거처를 마련하고 홀로 생활해 왔다. 최근에는 남대천에 어항을 놓고 낚시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원길의 극단 후배는 드라마 촬영을 앞둔 백원길이 연락이 닿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백원길이 어항을 놓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신은 속초의 모 병원에 안치됐으며 유가족과 상의해 서울로 이송 조치할 예정이다.
백원길은 연극 '점프'와 '브레이크 아웃' 등을 연출했고, KBS2 '드림하이', MBC '무신', '심야 병원' 등에 출연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