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토트넘)이 부상으로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뛰지 않는다.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토트넘 감독은 16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베일이 엉덩이 쪽 근육에 부상이 있고 발에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크리스털팰리스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웨일스 소속인 베일은 14일 아일랜드와의 친선경기에도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않았다. 비야스-보야스 감독은 베일이 "부상으로 프리시즌 대부분을 함께하지 못했다"며 "(지난달) 브렌트포드, 스윈던과의 경기에만 나섰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26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각종 상을 휩쓴 베일은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행 여부를 두고 논란의 중심에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영입을 위해 무려 1억파운드를 제시한 상태다. 비야스-보야스 감독은 "그를 잡고 싶은 우리의 의지는 명확하다"며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베일은 우리가 무척 소중하게 여기는 선수이며 우리 팀의 발전을 도왔다. 계속 그와 함께하고 싶다"고 잔류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