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진우가 16일 광주 두산전 3회말 2사 이후 오른어깨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진우는 이날 선발로 등판했다. 최근 침체된 KIA의 연패를 끊어줄 카드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김진우는 초반부터 대량실점했다. 1회 2사 이후 홍성흔과 이원석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 2회에도 이종욱의 적시타와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2점을 내줬다.
3회에도 고전했다. 선두 타자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원석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 2,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양의지에게 2타점 좌월 2루타를 허용한 김진우는 정수빈의 1루수 앞 땅볼 타구 때 1루 베이스로 커버를 들어가는 도중 어깨를 다쳤다.
1사 1, 3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타구를 1루수 이범호가 잘 캐치했다. 병살처리를 노린 이범호는 곧바로 2루로 던져서 1루 주자를 포스아웃시켰다. 그리고 김진우는 비어있는 1루 베이스에 급하게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스텝이 엉키면서 넘어졌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를 부딪히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KIA 측은 "오른 어깨 부상으로 교체했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될 예정인데, 오늘 밤이 지나야 정확한 정밀진단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KIA는 유동훈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