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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백원길 참변에 배우 박정민 애도 "에너지 본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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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원길의 사망 소식에 후배배우 박정민이 애도를 표했다.

박정민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기시 바랍니다. 평소에 정말 존경했습니다"라며 "몇 번의 공연 그리고 같이 했던 한 작품에서 느꼈던 선배님의 에너지 고스란히 본받아 보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선배님"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백원길은 이날 오전 9시 쯤 강원 양양군 서면 남대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2세.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백씨의 후배로부터 지난 15일 집을 나간 백씨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양양군 서면 남대천 상류 1m 깊이의 물속에서 빠져 숨져 있는 백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백원길은 사망 전 약 3개월 전 강원도 양양으로 집을 옮겼으며, 남대천 일대에서 낚시를 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인이 평소 낚시를 좋아해 물에 어항을 놓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여 년 이상 연극계에서 잔뼈가 굵은 백원길은 2002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출연했으며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를 비롯해 2012년 '무사'에 등장하며 대중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던 중이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