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와 야구의 나라' 미국 팬을 위한 친절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가이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미국내 EPL 중계권을 사들인 NBC 방송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며 초보 팬을 위해 길잡이가 되는 가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01가지 가이드'로 명명된 이 캠페인에는 '우승팀 가리는 법'도 포함돼 있다.
'이긴 팀은 승점 3점을, 비기면 승점 1점을 얻고, 패한 팀은 승점이 없다. 시즌 마지막에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한 팀이 우승한다'면서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룰을 설명하고 있다.
NBC는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없다'면서 미국 프로풋볼(NFL)이나 메이저리그(MLB), 프로농구(NBA) 등의 포스트시즌에 친숙한 미국 팬들에게 혼동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NBC는 앞으로 3시즌 동안 EPL 중계권을 독점하면서 EPL 측에 2억5000만 달러(약 2788억원)을 지불했다.
큰 돈을 들인 만큼 지난달부터 뉴욕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NBC의 EPL 중계는 '미국내 고소득층과 지식인층들 사이에 EPL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자체 분석이 크게 작용했다.
NBC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중계권도 갖고 있기 때문에 월드컵 붐을 일으키기 위해 EPL에 올인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