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주루플레이-곤잘레스 끝내기, 다저스 8연승'
또 다시 역전승! 시쳇말로 다저스가 미쳤다!
류현진이 소속된 LA 다저스가 무서운 뒷심으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또 다시 일궈냈다.
LA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안드레 이디어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2회말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끝내기 2루타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13-4)부터 시작된 시즌 최다 연승행진을 8경기로 늘린 동시에 48경기서 40승을 거두는 위력을 발산했다.
특정기간 최단 경기 40승 내셔널리그 신기록. 종전 내셔널리그 최고 기록은 지난 1951년 뉴욕 자이언츠가 8월13일부터 10월30일까지 기록한 47경기 39승이었다.
줄곧 4대 0으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9회까지 2-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다저스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는 5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화력을 뽐냈던 타선도 이날은 8회까지 힘을 쓰지 못했다. 6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마크 엘리스의 내야땅볼과 제리 헤어스턴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겨우 만회했다. 메츠 선발 딜런 기는 다저스 강타선을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 4탈삼진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야구는 9회말 투아웃 부터'라는 말을 실천하기라도 하듯 9회 극적인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2루 찬스. 포수 팀 페데로비츠 대신 대타로 들어선 안드레 이디어가 메츠 마무리투수 라트로이 호킨스로부터 동점 좌월 투런홈런을 빼앗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으로 승부를 미룬 다저스는 결국 연장 12회말에 웃었다. 다저스 승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12회 말. 1사 후 야시엘 푸이그가 유격수 옆을 살짝 빠지는 중전안타를 친 뒤 망아지 주루플레이로 2루까지 진루하면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비정상적인 주루 플레이에 뉴욕 메츠의 송구 실수도 일어났다. 이어 1사 2루 기회에서 애드리언 곤잘레스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패색이 짙었던 긴 경기 시간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던 홈팬들과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은 기뻐 날뛰었다. 한국산 괴물 류현진도 덕아웃에서 뛰어 나와 '끝내기 안타 주인공' 곤잘레스의 머리를 제일 먼저 때리고 들어가는 '덩크슛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다저스 역전승에 네티즌들은 "푸이그 야생마 주루 눈에 더 띄었다", "곤잘레스 끝내기, 다저스 타선 집중 무섭다", "기적같은 역전극으로 일군 8연승", "다저스는 최고다", "류현진 또 뛰어가서 곤잘레스 머리 덩크슛"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