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LA 다저스)의 신인왕 경쟁자 중 한 명인 셸비 밀러(23·세인트루이스)가 부상 이후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밀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2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올시즌 성적은 11승8패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9에서 2.97로 올라갔다. 다승에 이어 평균자책점에서도 류현진(12승3패 평균자책점 2.91)에 밀리게 됐다.
밀러는 지난 8일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공 2개만을 던지고 강판된 바 있다. 다저스 리드오프 칼 크로포드가 친 타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고 말았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명돼 일주일만에 선발등판했지만, 첫 등판부터 내용이 좋지 않았다.
피홈런은 2개나 됐다. 2회초 선두타자 페드로 알바레즈에게 중월 솔로포를 얻어 맞은 뒤, 1사 후 가렛 존스에게 또다시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4회에는 수비 실책에 적시타 두 방을 얻어맞고 3실점했다.
6회까지 112개의 공을 던진 밀러는 7회 교체됐다. 이날 기록은 6이닝 8피안타(2홈런 포함) 2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1대5로 패배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