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강민이 신들린듯한 호쾌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김강민은 14일 인천 KIA전서 4타수 4안타의 맹타로 팀을 8대1 완승으로 이끌었다. 2회 첫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친 김강민은 2-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서는 깨끗한 중전안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5회 유격수앞 내야안타를 친 김강민은 7회 마지막 타석에서 펜스를 직접 맞히는 좌중간의 2루타를 쳤다.
김강민은 전날에도 히어로급 활약을 펼쳤다. 1회 1사 만루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쳤고, 3회엔 양현종에게서 솔로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8월이 불같다. 8월에만 타율 4할(30타수 12안타)에 3홈런 11타점의 맹타다. "요즘 너무 타격감이 좋아 타석에 들어설 때 코스와 구종까지 생각을 한다"고 할 정도로 공이 잘 보인다.
4월 한때 4푼2리의 처참한 타율을 보였던 김강민은 이날 4안타로 타율이 2할9푼2리까지 치솟아 3할을 앞두게 됐다.
김강민은 "4타수 4안타는 올해 처음이라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도 팀의 4강행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지금 분위기는 올라왔는데 다음주가 올시즌 가장 중요한 주간이다"라며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목표를 꼭 이루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