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양현종 또 부상, 한달이상 결장 가능성

by

KIA 양현종이 또다시 마운드에 서지 못하게 됐다.

KIA는 14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전날 선발 등판한 양현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이전에 양현종을 쉬게했던 옆구리 통증이 다시 찾아왔다고. 현 상태로 보면 한달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KIA 선동열 감독은 14일 경기장에서 "현종이가 그때 통증이 왔던 옆구리 뒤의 허리쪽이 아프다고 했다"며 "병원에서는 3주가 휴식을 취하고 이후 MRI를 통해 검진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13일 강판된 뒤 옆구리쪽에 통증을 호소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외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3주간 재활을 거친 뒤 재검진을 받아야 한다.

3주간 쉰다고 해서 통증이 없어져 바로 던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선 감독은 "그때 통증이 계속 될 수도 있고, MRI 결과 계속 안좋을 수도 있다. 통증이 없다고 해도 다시 선발 준비를 하려면 또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답답함을 표시하면서도 "없으면 없는대로 해야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3주 뒤 검진에서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9월 말이나 돼야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않는다면 양현종의 모습을 보기가 쉬운 상황은 아니다.

양현종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으로 9승1패의 쾌속 질주를 했으나 지난 6월 28일 대구 삼성전(6⅔이닝 5안타 3실점)이후 옆구리 부상으로 40일 정도 쉬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7일 부산 롯데전(3⅔이닝 6안타, 4사구 5개, 4실점 패전)에 이어 두번째에도 기대한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고 13일 인천 SK전서도 2이닝 동안 5안타, 1홈런, 4볼넷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7위까지 내려온 KIA로선 다시 상승분위기로 만들 희망 요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에이스 역할을 했던 양현종의 부상 이탈은 또하나의 악재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