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브르의 희망' 황선아가 제3회 한미대학펜싱선수권에서 우승했다.
14일 제주도 서귀포 한국국제학교(KIS) 제주 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황선아는 난적 그레이시 스톤을 15대14, 1점차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린스턴대 2학년인 그레이시 스톤은 언니, 오빠가 미국펜싱대표로 활약하는 등 펜싱에이스 가족 출신이다. 올해 전미대학선수권에서 여자사브르 3위에 오른 에이스다. 이번대회 여자 플뢰레 4강에 미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수준높은 대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한국대학펜싱연맹이 주최하고 스포츠조선, (주)로러스엔터프라이즈가 주관하는 한미대학펜싱선수권은 한국의 엘리트 선수들과 미국 명문대 학생선수들이 매년 한국에 모여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소통의 무대다. 브랜다이즈, 브라운, 콜럼비아, 코넬, 노스웨스턴, 노틀담, 프린스턴, 스탠포드, 펜실베이니아 등 미국 9개 대학교 선수단과 대전대 동의대 대구대 한국국제대 등 국내 펜싱명문 4개대 선수들이 참가해, 남녀 플뢰레, 에페, 사브르 3종목 개인전과 한미대항 단체전에서 이틀간 열전을 펼쳤다. 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