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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소지섭-공효진, 핑크빛 촬영현장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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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극 '주군의 태양'에서 소지섭과 공효진이 초근접 '숨소리 러브라인'으로 '핑크빛' 촬영 현장을 연출했다.

소지섭과 공효진은 14일 방송하는 '주군의 태양' 3회 분에서 최강 케미가 빛을 발하는 '얼굴 밀착' 스킨십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늦은 밤 소지섭과 공효진이 서로의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고 있는 장면. 특히 차갑게 굳은 소지섭의 얼굴을 공효진이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모습이 담겨지면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주 방송한 '주군의 태양' 1, 2회 분에서는 주중원(소지섭)의 몸을 만지면 귀신이 안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주중원에게 끊임없이 다가가는 태공실(공효진)과 그런 태공실을 가차 없이 밀어내는 차가운 주중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때문에 이와는 상반되게 소지섭의 얼굴을 다정하게 감싸안는 공효진과 그런 공효진을 뿌리치지 않는 소지섭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소지섭과 공효진의 '숨소리 러브라인'은 지난 달 31일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장에는 소지섭과 공효진을 보기 위해 수많은 주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던 상태. 촬영장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오후 5시께 시작돼 자정이 다 돼서야 끝난 긴 촬영시간 내내 촬영장에는 많은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소지섭과 공효진은 각각 극중 평소와 다른 태공실의 행동에 복잡한 심정을 갖게 되는 주중원과 의문의 존재에 빙의된 태공실의 모습을 연출해야 했다. 소지섭과 공효진은 많은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도 거리낌 없이 대사 연습을 통해 호흡을 맞추며 감정을 다잡았다. 이어 카메라가 켜지자 곧바로 주중원과 태공실의 캐릭터에 빠져든 모습으로, 두 사람의 애틋한 마음을 여실히 표현해내 현장을 설레게 만들었다.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소지섭과 공효진의 호흡은 이제 더 말할 수도 없을 만큼 완벽해졌다"며 "인파 속에서도 자연스러운 밀착 스킨십을 통해 캐릭터를 온전히 소화하고 있는 두 배우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