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김신욱(25·울산)이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최고의 별'로 뽑혔다.
프로축구연맹은 14일 클래식 22라운드 위클리 베스트 11을 발표하면서 최우수선수(MVP)로 멀티골을 쏘아올린 김신욱을 선정했다. 김신욱은 10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전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16분과 25분 잇따라 골망을 흔들며 팀의 2대2에 견인했다. 최근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김신욱은 득점랭킹 2위(14골·경기당 0.67골)를 유지했다. 연맹은 '머리와 발로 날카로운 득점본능을 과시하며 팀의 8경기 무패 행진을지원했다'며 MVP 선정 배경을 밝혔다.
김신욱과 함께 베스트11 투톱에는 '골신' 데얀(서울)이 이름을 올렸다. 데얀은 10일 인천전에서 전광판 시계가 멈춘 후반 추가시간
천금같은 결승골로 2대2 무승부를 3대2 승리로 바꿔놓았다.
최고의 미드필더로는 홍 철(수원) 송진형(제주) 이명주(포항) 이정호(전남)가 선정됐다. 최고의 수비수에는 현영민(성남) 윌킨슨(전북) 곽희주(수원) 박진포(성남)가 뽑혔다. 최고의 수문장 영예는 울산의 김승규가 차지했다.
22라운드 베스트팀은 반전 극장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로, 평점 10.124점을 받았다. 베스트 매치는 펠레스코어를 기록한 인천-서울전이었다.
한편, K-리그 챌린지 19라운드 MVP에는 고양의 외국인 공격수 알미르가 뽑혔다. 알미르는 10일 '상무셀로나'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8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대0 신승에 기여했다. 알미르는 2라운드 연속 MVP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