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는 박근혜정부 경제 정책의 핵심 키워드다. 스포츠산업도 창조경제 시대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선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이 고민은 10일 '축구 산업 아카데미' 2주차 수업에서 진행됐다. 이날 아카데미는 김 종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교수와 박문성 SBS 축구해설위원의 강의 이후 수강생들의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창조경제 시대의 스포츠산업 경쟁력 강화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국내외 스포츠산업 현황에 대한 시대별 흐름과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강조했다. 또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위해 '스포츠 3.0'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문했다.
박 위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각종 통계자료와 영상자료를 다양하게 제시하며 '프로스포츠와 미디어'에 대해 강연했다. 박 위원은 "프로스포츠 구단의 기반은 팬이다. 구단의 수익과 직결되는 팬 확보를 위해 미디어의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플랫폼 환경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경쟁력을 갖춰달라"라고 당부했다.
문슬기 수강생은 "김 교수님이 강조한 '창조경제 시대에 맞춰 융ㆍ복합 시스템에 맞는 K-리그만의 옷을 입어야 한다'는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위원의 강의를 통해서는 K-리그라는 '제품'을 하나의 가치있는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행정가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연맹이 설립한 축구산업아카데미는 3일 첫 발을 뗐다. 축구 산업 아카데미 수강생들은 내년 2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에 4시간씩 구단 경영, 선수단 운영, 중계방송,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국제 업무 등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17일 열릴 3주차 수업에서는 강준호 서울대 교수, 김성원 스포츠조선 기자가 강사로 나서 축구산업과 마케팅, 축구보도의 현장, 홍보 실무와 미디어가이드라인에 대해 강연을 하고 토론수업을 갖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