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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PSV가 꺼내든 '8년전 밀란전 박지성골'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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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다투게 된 PSV 에인트호번이 8년 전 박지성이 골을 넣었던 밀란전 영상을 통해 선수들과 팬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3차 예선을 무난히 통과한 PSV는 지난 9일 추첨 결과에 따라 상대로 AC밀란을 상대로 1, 2차전에 걸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PSV 공식 TV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05년 5월 벌어진 2004~20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PSV와 AC밀란의 4강 2차전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 경기는 박지성의 PSV 시절을 집약하는 동시에 그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끌어준 선수 인생의 하이라이트다.

PSV는 그해 4월 이탈리아 밀란에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솁첸코와 토마손에서 1골씩을 얻어맞으며 0-2로 패했다.

홈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어야 결승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절체 절명의 상황. 전반 9분 만에 박지성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홈팬들과 새벽 경기를 시청하던 한국팬들을 흥분시켰다.

후반 20분엔 이영표가 카푸의 견제를 피해 필립 코쿠 현 PSV 감독에게 환상적인 크로스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이날 경기는 완전히 한국인 잔치가 됐다.

기적의 역전승을 바라보던 PSV는 하지만 추가시간 암브로시니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고 1분 뒤 코쿠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결국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에 좌절됐다.

당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PSV는 박지성과 이영표, 코쿠와 반 봄멜을 주축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다지며 돌풍을 일으켰다.

챔피언스리그 길목에서 다시 AC밀란을 맞닥들인 PSV로서는 8년 전의 반란을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현지 매체들도 당시 박지성과 코쿠의 활약상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플레이오프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21일 새벽 3시 45분 에인트호번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29일 같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2차전을 갖는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박지성은 위크퍼밋(노동허가서)이 아직 발급되지 않았지만 11일 네덜란드 리그 2라운드엔 출전하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쿠 감독은 네덜란드 리그 NEC와의 2라운드에서 5대0으로 승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AC 밀란 전은 아름다운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총력을 기울여 본선 진출을 이룰 것이다. 어렵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냥 조용히 집에 계시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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