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 슈퍼스타즈' '개불' '아3인' 중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 2012-2013 정규리그 우승팀이 탄생할 전망이다.
지난 10일 방송한 '코빅'의 5주간의 파이널리그 중 네 번째 대결을 통해 '삼미 슈퍼스타즈(안영미, 김미려, 강유미)'가 3위로 총 승점 40점을 기록하고, '개불(이용진, 이진호, 양세찬)'이 4위로 총 승점 40점을 획득해 두 팀이 동점으로 공동 1위를 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아3인(이상준, 예재형, 김기욱)'이 2위로 승점 4점을 얻어 총 승점 36점으로 그 뒤를 이으며 세 팀간의 우승경쟁이 확실시 됐다.
'삼미 슈퍼스타즈'는 안영미의 송혜교 패러디, 강유미의 가슴개그, 김미려의 박진영 빙의에 힘입어 12팀 중 3위를 기록하며 '개불'과 다시 동점을 만들어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종전까지 1위였던 '개불'도 잠시 주춤했던 틈에 '삼미 슈퍼스타즈'에게 밀렸던 점수들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여전히 '삼미 슈퍼스타즈'와 엎치락뒤치락하며 가장 치열하게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상황. 우승팀 탄생까지 단 한번의 대결만을 앞두고 동점 1위 상황이 연출되며 막판 우승자 탄생까지 긴장감을 주고 있다.
또 이날 2위를 기록한 '아3인'은 "대기업 최종 면접을 보러 가는 날인데 신민아가 함께 여행 가자고 인천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다면, 면접을 보러 가야 하나 공항에 가야 하나"라는 듣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주제로 토론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쉽사리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한번쯤은 상상해 봤음직한 주제로 매주 토론을 벌이는 '아3인'은 녹화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는 팀. 일대일 대결 구도에서 순위제로 복귀하면서 1, 2위를 놓친 적이 없는 개그 우등생으로 막판 뒤집기를 위해 가열차게 달리고 있다. 현재는 총 승점 36점으로 공동 1위를 하고 있는 '개불'과 '삼미 슈퍼스타즈'를 맹추격하고 있다.
한편 '개불', '삼미 슈퍼스타즈', '아3인'의 우승 삼파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신인 개그팀 '박혁가세(문규박, 이세영, 임종혁, 안가연)'가 떠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박혁가세'가 1위를 하며 무려 승점 5점을 챙긴 것. '박혁가세'는 45주간의 대결 중 2주 동안만 무대에 올랐던 만큼 우승을 할 확률은 전혀 없지만, 단 1점 차이로 우승팀의 운명이 갈릴 수 있는 상황에서 '박혁가세'의 행보가 우승 후보팀인 '개불', '삼미 슈퍼스타즈', '아3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까지 총 승점이 36점, 전체 3위인 '아3인'의 경우 '코빅'2012-2013 마지막 대결에서 1위를 해 승점 5점을 챙기고, 승점 40점을 기록하고 있는 '개불'과 '삼미 슈퍼스타즈'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승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최종 승점 41점으로 우승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 하지만 '박혁가세'의 예상치 못한 돌풍으로 순위가 한 단계라도 밀리면 우승이 멀어지는 상황이다. 이는 '개불'과 '삼미 슈퍼스타즈'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문제.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느 팀이 45주간의 대 장정을 펼친 '코빅' 2012-2013 정규리그의 우승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