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가 개막전에서 골을 터뜨린 손흥민(레버쿠젠)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10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1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1분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시드니 샘이 연결해준 패스를 골대를 향해 쇄도하면서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은 3-1로 승리했고 손흥민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경기 후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이날 골을 넣은 슈테판 키슬링, 손흥민, 시드니 샘, 세 명을 지칭해 "바이에르 트리배가 빛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톱으로 배치하며 레버쿠젠이 공격이 지난 시즌보다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리그 영문 홈페이지는 에이스 키슬링과 이적생 손흥민의 시너지 효과를 주목하면서 "이들이 상대방에게 두 배의 골칫거리를 안겼다"고 평가했다.
홈페이지는 "지난 시즌 득점왕(25골) 키슬링이 0-0의 균형을 허물자, 이에 뒤질세라 그의 스트라이커 파트너이자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이 스타일에 변화를 꾀했고, 결국 후반 결승골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는 이날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하고 곧이어 쐐기골을 터뜨린 샘과 손흥민의 환상 호흡을 언급하면서 두 사람의 성을 결합해 '삼손 커플'로 주목하기도 했다.
독일 빌트지는 이날 득점을 터뜨린 세 선수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2점을 부여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