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신부 이민정에게 푹 빠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1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백년갸약을 맺는 이병헌 이민정 커플은 본식에 앞서 결혼 기자회견을 가졌다.
결혼 전 이병헌은 영화 '레드 : 더 레전드' 홍보차 출연한 라디오 방송에서 할리우드 여배우 캐서린 제타존스와 피앙세 이민정을 비교하며 "이민정이 더 예쁘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결혼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병헌은 "주관적인 기준으로 이민정 씨를 선택한 것"이라며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고 신부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에 이민정은 이병헌에게 귓속말을 했고, 이병헌은 "(이민정이 예쁘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예쁜 거라고 지금 신부가 얘기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라디오를 듣고 계신 많은 분들을 의식하셔서 얘기한 게 아닐까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병헌과 이민정 커플은 1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축가는 박정현, 김범수와 박선주, 다이나믹듀오가 맡았다. 부케는 이민정의 친구가 받을 예정이며 신접살림은 이병헌이 결혼 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자택에 마련됐다. 두 사람은 12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