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검객' 김지연(25)이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김지연은 9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우크라이나의 올가 하를란에게 14대15로 1점차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김지연은 동메달을 따내며 대회 시작 나흘 만에 한국에 첫 메달은 안겼다.
구본길, 신아람 등 한국 펜싱의 간판들이 잇따라 메달 진입에 실패한 가운데 김지연은 준결승에서 하를란을 맞았다. 지난달 열린 카잔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세계랭킹 1위다. 카잔에서도 고배를 마신 세계랭킹 3위 김지연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하를란의 벽에 막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지연은 12일 열리는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추가 메달을 노릴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