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바이에른 뮌헨은 역시 강했다.
분데스리가가 개막전과 함께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전은 화려한 골 잔치로 마무리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3대1로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 뮌헨의 저력은 막강했다. 뮌헨은 전반 12분 뮌헨이 자랑하는 리베리-로벤 콤비가 첫 골을 합작하며 개막 축포를 쏘아 올렸다. 상대 골키퍼의 골킥을 잡아낸 리베리는 즉시 문전으로 쇄도하던 로벤에게 패스를 넣어줬고 로벤이 살짝 방향만 바꿔 넣으면서 첫 골을 완성했다.
3분 뒤, 로벤-리베리 콤비의 활약에 '골잡이' 만주키치가 가세하며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측면에서 로벤이 찬 프리킥을 리베리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에 맞고 나온 공을 만주키치가 다시 밀어 넣었다. 뮌헨은 전반 40분 수비수 단테가 자책골을 넣으며 1-2로 추격을 허용해지만 후반 24분 다비드 알바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3대1의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 출신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뮌헨은 올시즌 개막전부터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연패를 비롯해 트레블(리그, 컵대회, 유럽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도전 전망을 밝게 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