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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외모도 스펙'...코성형 제일 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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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들의 성형 문의가 늘고 있다. 서류에 제출하는 사진은 물론 면접 시 외모가 여전히 합격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호감있는 외모가 스펙 아닌 스펙이 돼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2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4.2%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지원자의 겉모습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스펙이 조금 부족해도 외모가 뛰어난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외모가 취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특히 짧은 시간 내에 이미지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성형으로 코 성형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또 다른 취업포털 사이트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남녀직장인 중 65.8%가 성형을 원한다고 답했다. 그 중 가장 많은 43%가 코 성형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는 얼굴의 정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고 위치와 모양, 크기에 따라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코 성형은 비교적 보편화 된 성형 수술이지만 취업을 앞두고 급하게 내린 결정으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코 성형의 부작용으로는 코 모양이 개인의 얼굴과 조화롭지 못하거나 보형물이 비치고 코 모양 자체의 변형 등으로 나타난다. 코 성형을 통한 이미지 개선 효과가 큰 만큼 부작용이 나타나면 스트레스가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부위이기도 하다.

한 컨설팅업체 인사담당자는 "실제로 면접 전 성형수술을 하고 부기가 덜 빠진 채로 오거나 연예인 지망생을 연상케 하는 과도한 성형을 한 지원자도 있었다"며 "의욕만 앞선 성형은 업무 능력을 평가절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조직과 융화되지 못하는 인상을 줘 채용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코성형센터의 박양수 대표원장은 "자신의 얼굴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연예인의 코처럼 해달라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무엇보다 본인의 얼굴과 잘 조화되고 타고난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도한 욕심을 부리기보다 전문의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