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코끼리떼가 밤낮으로 나타나 한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일부에선 복수심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화제다.
9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인쿼지터는 인도 뉴델리 하우라 마을에 성난 코끼리떼가 나타나 학교와 가옥 등 건물을 부수고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코끼리 한 마리가 마타리 역 부근 철로에서 기차에 치여 죽었다며 이 사건 이후 15마리의 코끼리들이 모여 마을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코끼리가 사고를 당하면 그 무리들은 단순한 부상일거라 생각하고 얼마후 다시 그 장소에 모이고, 자연사 하면 덤불이나 나무가지로 덮어줄만큼 똑똑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과학자들도 "코끼리들은 인간들이 자신들을 공격했던 상황을 기억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민가와 인간을 공격하고 있다"며 "특히 인간에 의해 부모가 죽임을 당하는 장면을 본 어린 코끼리들이 자라서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에서는 코끼리가 열차에 치여 죽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10년에만 약 50마리가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인도정부 당국이 좀더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대책을 세워주길 바라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