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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피해 정글로 피신한지 40년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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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당시 정글로 도망간 아버지와 아들이 40년만에 발견돼 화제다.

베트남전때 참화를 피해 두 살짜리 아들과 함께 정글로 숨었던 호 번 타잉씨(82)와 그의 아들 호 번 랑이 40년만에 최근 발견됐다고 영국매체 미러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나무를 구하러 깊숙한 정글지대로 들어갔던 주민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으며 아들인 랑은 당시 나무껍질로 만든 팬티만 입고 있었다.

나무위에 움막을 짓고 지낸 이들은 외부세계와 단 한번의 접촉 없이 사냥과 농사로 살아왔다.

타잉씨는 약간의 대화가 가능했지만, 아들인 랑은 언어를 습득하지 못해 대화가 힘들 정도였다.

한편, 타잉씨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73년 살던 집에 포격을 맞아 아내와 아이 2명이 숨지자 충격을 받고 정글로 숨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