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베테랑들이 박지성의 가치를 알아보는 법인가 보다.
2012~2013시즌 박지성과 함께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뛴 수비수 숀 데리가 후한 평가를 했다. 36세의 베테랑 데리는 영국의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팀을 위해 했던 노력을 생각하면 아무도 그를 비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데리는 '박지성에게는 게으름뱅이라는 딱지를 붙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데리가 박지성을 언급한 것은 지난 시즌 QPR의 몰락에 대해 이야기하던 도중이었다.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자 제이미 매키, 탈 벤 하임, 조제 보싱와 등의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데리는 이에 대해 '그들이 팀을 떠나더라도 하나도 슬프지 않다'면서 '일부 선수들은 자신의 과거만 믿고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데리는 '하지만 박지성만은 예외다'면서 박지성을 치켜세웠다.
데리는 '1부 리그로 승격한 이후 10위 안에 들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하지만 너무 많은 선수가 영입됐다'고 지적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