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가 8강을 넘었다. 4강 상대는 홈팀 필리핀이다.
한국은 9일 밤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벌어진 중동의 다크호스 카타르와의 2013년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79대52로 승리했다.
한국은 10일 필리핀과 결승 진출을 겨루게 됐다. 필리핀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내외곽의 득점력이 좋은 팀으로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있다. 필리핀을 꺾으면 한국은 내년 스페인 월드컵 진출 자격을 얻게 된다.
한국은 전반전을 40-28로 12점 앞섰다. 2쿼터 막판 골밑에서 김주성과 김종규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확 벌렸다.
한국은 후반전 카타르의 추격을 잘 따돌렸다. 3쿼터를 마쳤을 때 61-42로 19점차로 더 벌어졌다. 카타르는 3쿼터 중반 귀화선수 헤이스가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한국은 4쿼터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카타르는 좀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슈터 조성민은 최다인 16점을 넣었다.
중국은 8강전에서 대만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대만이 이란과 4강 대결을 벌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