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석 분노'
영화배우 고창석이 다니엘 헤니때문에 분노한 사연이 공개됐다.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스파이'의 제작보고회가 이승준 감독, 주연배우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배우들은 촬영 중 생긴 에피소드를 늘어놓던 중 함께 출연한 고창석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소리는 "술 한 잔 하고 싶었는데, 태국에서는 늦은 시각에 술을 구할 수 없다. 그런데 다니엘 헤니가 '내가 구해오겠다'며 나가더라"며 "방으로 돌아온 헤니의 손에 데낄라 두 병이 들려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소리는 "그런데 다음날 고창석이 체크아웃을 할 때 헤니가 가져온 데낄라 두병이 고창석의 방으로 청구가 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며 "고창석은 '냉장고에 손도 안냈다'며 억울해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해프닝의 당사자인 다니엘 헤니는 "난 그때 술을 마셔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모르쇠로 일관해 웃음을 안겼다.
설경구는 "고창석이 경비를 아끼겠다며 매일 300원짜리 볶음밥이랑 케밥만 먹었는데, 결국 데낄라 두병을 계산하게 됐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고창석 분노 소식에 네티즌들은 "고창석 분노해도 귀엽다", "고창석 분노 할만, 매일 300원짜리 먹었는데", "고창석 분노, 웬지 처량하다", "고창석 분노, 다니엘헤니 나빠요", "고창석 분노 카운터에서 무척 당황했을 듯", "고창석 분노 원인 다니엘헤니 술 구해오겠다더니 룸 냉장고 열음" 등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들이 출연하는 영화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가 그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 첩보 액션 영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