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고백'
1984년 미스코리아 태평양 출신 방송인 임지연이 세번의 이혼 심경을 밝혔다.
4일 방송된 JTBC '미스코리아-비밀의 화원'에서 임지연은 세 번의 이혼에 대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미스코리아는 이혼율이 높다'라는 주제로 토론 중 임지연은 "사실은 전 이 토크에 자격이 없는 사람이에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임지연은 "저 같은 경우는 집안에 너무 가둬뒀던 거죠"라며 결혼 후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칩거 생활을 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는 '결혼생활을 어떻게 하셨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도도새라는 새와 나 자신을 비교한 적이 있다"며 말을 이어 나갔다.
임지연은 "도도새는 멸종된 새인데 새 자체는 그 섬에서 살면서 천적이 없었고 먹이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날개다 퇴화가 되어 버렸다. 그러다 인간이 그 섬에 오게 되서 결국엔 잡아 먹혀 멸종이 되어 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나 또한 너무 보호 안에서 살다보니까 제 자신의 주체성이 없어져 버렸다"며 "미스코리아도 나가고 방송생활도 하고 하면 제 나름대로의 끼가 있었을 텐데, 그 열정을 분출할 수 있는 출구가 있었더라면 충분히 더 좋은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임지연은 "1987년 일본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 후 첫 번째 생일에 남편이 B사의 자동차를 사줬다. 또 두 번째 생일에는 땅과 건물을 선물해줬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