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결혼을 앞둔 이효리에게 가수 정재형이 중매비로 반바지 양복 한 벌을 요구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31일 정재형은 이효리가 자신의 결혼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글을 게시하자 "나 양복 해줘(반바지 양복으로!) 양복 해주는 거래! 꼭 받아내야지!"라는 글을 남겼고, 이효리는 "응 당연하지"라며 화답하는 훈훈함을 보였다.
이는 이효리의 연인인 가수 이상순의 첫 만남 중매인이 정재형으로 '중매를 잘 서면 양복 선물을 받는다'는 옛말을 염두하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에 정재형의 발언에 많은 트위터 리안들은 "반바지 양복 착용샷 상상 간다", "양복 꼭 받으시고 인증샷 남겨주세요", "타이는 꼭 나비넥타이로"등의 글을 남기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31일 오전 이효리는 오는 9월 1일 결혼식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대해 "예전부터 결혼을 한다면 작고 조용하게 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고 상순 오빠와 가족들도 동의해줘 그냥 식 없는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일생 한번뿐이었으면 좋겠는 중요한 날이기에 오빠와 가족과 조용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라는 글로 자신의 뜻을 전했다.
이어 "결혼식을 하면 와서 축하해주시겠다는 많은 지인 분들께 마음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일일이 못 드려 여기에 대신합니다. 저 잘 살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 2011년 7월 재능기부 프로젝트 싱글 '기억해'를 작업한 것이 인연이 되어 만남을 이어 왔으며, 그해 11월 데이트 현장 사진이 공개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유기동물보호 등 각종 봉사활동을 함께하며 2년여의 열애 끝에 오는 9월쯤 가족들과 조용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