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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끝내기안타, '마중나온' 커쇼 '헤드락 세리머니'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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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양키스를 극적 끝내기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LA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에 나온 마크 엘리스의 끝내기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29일 신시내티 레즈전 야시엘 푸이그의 끝내기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 이로써 4연승을 달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57승 48패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5게임차로 달아나며 선두 자리를 다시 한번 굳혔다.

다저스 공식 트위터에는 경기 직후 끝내기 안타를 치고 들어오는 마크 엘리스가 가장 먼저 내달려온 투수 커쇼의 목을 부여잡으며 기쁨을 나누는 사진을 공개하며 "다저스가 양키스를 엘리스의 끝내기로 굴복시켰다"고 올렸다.

이날 다저스는 1회말 1사 후 야시엘 푸이그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핸리 라미레즈가 중전 적시타로 푸이그를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에 질세라 양키스는 2회초 선두타자 라일 오버베이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가 2회말 공격에서 후안 유리베의 홈런으로 다시 한 점 앞서자, 양키스는 4회초 선두 알폰소 소리아노의 2루타에 이은 잭 그레인키의 와일드 피치와 오버베이의 유격수 땅볼로 다시 2-2 균형을 맞췄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모두 호투했으나 8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9회말 다저스 마크 엘리스가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1사 후 안드레 이디어가 안타를 치고 나가 2사 후에 도루로 2루까지 갔고, 마크 엘리스가 션 켈리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양팀 선발 투수들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는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했고, 양키스의 앤디 페티트도 7이닝 8피안타 2실점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통산 100승에 도전했던 그레인키도 대기록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