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석진이 故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에 추모글을 게재한 것에 소위 '일베충(일간베스트 저장소 이용자를 비하하는 표현) 의혹'에 휩싸이자 적극 해명에 나섰다.
지난 25일 하석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고인의 의견들 중 꽤나 동의하고 있던 사항들을 갖고 있던 사람으로서 진영과 관계없는...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고 명복을 빕니다. 미천한 SNS 계정으로나마 애도를 표하며. RIP"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석진이 언급한 고인은 앞서 26일 남성연대 후원금 1억 원을 요구하며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린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로 투신 이후 29일 서강대교 남단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하석진이 故성재기를 옹호하는 극우 성향을 지닌 것으로 '일간베스트'를 드나는다는 추측으로 논란을 키웠다.
그러자 하석진은 다시 자신의 트위터에 "일베 같은 거 안 해요. 나 거기 싫어. 그저 돈키호테 같이 자기 생각만 펼치다 며칠 만에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지지자도 아니었고, 댓글에 놀랐습니다. 역시 퍼거슨이 진리였네. 괜한 소리를 끄적여서"라고 '일베충'에 대한 해명글과 함께 유튜브 동영상을 하나를 링크시켰다.
동영상에는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감독이었던 퍼거슨이 "나는 트위터에 동의하지 않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한 인터뷰가 나왔다.
또한 그는 故성재기의 빈소를 조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일베충이고 조문을 가고… 사실이 아니에요. 웬만한 댓글보고 놀랄 일 없었는데 아침부터 놀랐네요"라며, "정치적으로 뭐라고 어쩌고 할 수준의 트윗이었나요? 사람이 죽으려고 한다는 퍼포먼스를 하다가 며칠 만에 결국 사체로 발견된 뉴스가 기분 안 좋아서 한 얘길 뿐"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논란이 쉬이 사라지지 않자 하석진은 해당 글들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한편 하석진은 지난 30일 종영한 KBS2 드라마 '상어'에서 오준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