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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문성현 박병호 활약으로 한화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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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위를 지켰다.

넥센은 31일 목동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홈런과 선발 문성현의 호투를 앞세워 5대2로 승리했다. 45승1무36패를 마크한 넥센은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문성현의 호투가 빛났다. 지난해 5월4일 이후 약 1년3개월만에 선발로 나선 문성현은 5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선발승은 지난해 4월20일 목동 두산전 이후 467일만이다.

박병호는 시즌 22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넥센은 1회말 1사 1,3루서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넥센은 2회초 한화에 한 점을 내줬지만, 3회 박병호가 2사 1루서 한화 선발 김혁민으로부터 좌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3-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6회 김민성의 중월 솔로포로 4-2로 한 점 더 달아났다. 김민성은 지난 28일 대구 삼성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7세이브째를 올리며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넥센 염경엽은 경기후 "문성현이 좋았을 때의 모습을 보여줘 본인은 물론 팀에도 희망적이다. 오늘 불펜투수들의 활약이 좋았는데, 오랫만에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면서 "박병호가 중요한 상황에서 4번타자 역할을 잘 해줬고, 최근 좋은 활약을 계속하고 있는 김민성에게도 많은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기뻐했다.

문성현은 "오랜만의 선발승이 기분좋다. 사실 내가 후반기에 강하다. 4강 싸움 시점인데 늦게 합류한만큼 더 힘써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화 김응용 감독은 "오늘 김혁민이 잘 던졌는데, 홈런을 맞은게 아쉽다"고 말했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