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공지영 작가가 성 대표의 투신을 만류한 사실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지영 작가는 앞서 25일 성 대표가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올린 투신 예고 글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성 대표는 "나도 당신의 다양성을 익히 안다"며 응수했다.
그러자 공지영 작가는 "그러네요. 어쨌든 투신은 마시길…"이라며 성 대표의 투신을 만류하는 자신의 뜻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진중권 동양대 교수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동조하고 방조한 사람들은 어차피 성재기 개인의 생명보다는 좀 다른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고. 그래도 그의 투신을 끝까지 말린 것은 공지영과 표창원 씨뿐이었던 것 같네요"라며 성 대표의 투신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4시 15분께 서강대교 남단 상류 100m 지점에서 강 위에 떠 있는 성씨의 시신을 발견, 둔치로 인양했다고 밝혔다.
성 대표는 지난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 1억 원만 빌려달라", "내일 한강에서 뛰어내리겠다"는 글을 올린 뒤 하루 만인 26일 마포대교에서 한강에 투신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