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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꽃노년'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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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케이블채널 TVN에서 방송되고 있는 '꽃보다 할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노인 분들이 출연해서 화제가 된 이 프로그램은 예상 외로 호응을 이끌어내며 시청률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위의 사례처럼 이제 방송과 마케팅에서 노인 분들은 더 이상 외면 받거나 소외되는 계층이 아니다. 오히려 안정적인 소득원과 구매력 있는 노인 분들이 많아지면서 소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생 경험을 매력 포인트로 생각하는 이른바 '프리실버'들은 다른 세대보다 경기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이들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유통업계에서는 구매력 있고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노년층을 겨냥. 좋은 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고함량 비타민C 시장 1위 브랜드인 고려은단(대표 조영조)의 '고려은단 비타민C 골드 프리미엄'은 노인분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비타민C 1000mg에 비타민D와 비오틴, 타우린을 추가하는 등 기존 제품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면서 프리미엄급 제품을 원하는 노인분들의 구매 또한 많아지는 추세다.

이 제품은 비타민D3 200IU와 비오틴의 30㎍이 함유 돼 있어 이 제품 섭취만으로 비타민D3와 비오틴의 성인 하루 권장량 100% 섭취가 가능하다.

특히 오랜 실내 생활과 바르는 자외선 차단 썬크림으로 부족해진 비타민D를 보충해 준다는 점 때문에 피부 노화를 걱정하는 노인분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익히 알려진 대로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제이자 면역강화기능, 활성산소 제거 등 인체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생리조절 기능을 하는 필수 영양소로 골다공증 예방, 체지방 분해, 부인과 질환 예방 등 도움을 준다.

비타민 D3는 골다공증 예방과 면역력 강화, 결핵치료에 도움을 주며 피부 세포에 작용, 불치병으로 알려진 건선에도 좋은 것으로 보고되면서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타민B7인 비오틴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로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을 전달해줘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혈당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며,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은 피로 회복제의 주성분으로 활력을 기대하는 제품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고려은단 비타민C 골드 프리미엄'은 유럽 옥수수밭의 자연 원료를 그대로 수확한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 발효, 농축해 만든 영국 DSM사의 비타민C 원료에, 고려은단의 과학적인 제조 노하우와 과정을 거쳐 제조하는 등 원료 선택에서부터 제조 공정까지 세심한 정성을 기울였다.

풀무원 건강생활의 그린체(대표 유창하)는 갱년기 여성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로젠빈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검정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을 함유해 중장년 여성의 종합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나이 든 여성들의 건강에 꼭 필요한 4가지 기능성이 복합된 '로젠빈수'는 이소플라본을 함량 최대치인 27mg을 함유해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중장년 여성의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2주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갱년기지수의 10가지 상태에 대한 개선이 확인된 백수오등 복합추출물(백수오, 속단, 당귀)은 로젠빈수의 주원료로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주며, 네덜란드산 보라지꽃 종자유에 저온 압착 기술로 추출한 감마리놀렌산은 콜레스테롤 개선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는 항산화 기능의 비타민E와 석류, 라즈베리, 블루베리 등 8종의 베리 성분도 함유되어 중년 여성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대상 청정원의 천일염 브랜드 '신안섬보배'는 고혈압 등 나트륨 섭취에 예민한 50대 이상 소비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천일염 제품이다.

'3년묵은 천일염 굵은입자'는 유네스코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청정 신안섬 갯벌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천일염을 3년 동안 자연 숙성시켜 간수를 뺀 제품으로, 맛이 쓰지 않고 부드러운 프리미엄 천일염이다.

'천일염 맛소금' 역시 유네스코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신안섬 천일염으로 만든 맛내기용 소금으로, 간수를 뺀 고품질의 천일염을 사용해 미네랄이 풍부하고, 일반 맛소금에 비해 염도가 낮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최근 5060대 세대들은 스스로를 실버 세대로 불리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실제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성향에서 젊은 세대들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세대들은 안정적인 소득원과 구매력이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소비층이라 할 수 있다. 향후 실버 세대들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관련 시장 규모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