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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자케로니 "달라진 한국, 필승대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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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이 홍명보호와의 결전을 앞두고 신중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자케로니 감독은 27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한국전 대비 훈련을 마친 뒤 일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싸운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다. 멤버도 많이 바뀌었다"고 평했다. 그는 "한국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 힘든 조에서 싸우고 온 팀이다. 홈 관중 앞에서 싸우는 만큼 집중력이 높을 것이다. 대회 우승 가능성도 있고, 이길 수밖에 없는 경기로 여길 것이다. 대단한 기백을 드러낼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자케로니 감독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마친 뒤 물러난 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뒤를 이어 현재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끌며 한국과 3차례 맞대결 했다. 조광래 감독이 A대표팀을 이끌었던 2010~2011년 두 번의 친선경기와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을 치렀다. 이 승부에서 자케로니 감독은 1승2무로 한국을 앞섰다. 카타르아시안컵에선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변화를 이야기하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이유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홍명보호가 맞춤전술로 일본을 2대0으로 완파한 것을 두고 "당시와는 다를 것으로 보이지만, 대비책은 생각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전의 의미에 대해서도 "한국전 뿐만 아니라 일본 대표팀의 모든 대표팀에 뜨거운 애착을 갖고 있다. 의미의 변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대회 우승이나 승리보다) 내일 어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향후 대표팀에 정착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며 실험이라는 궁극적인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