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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한강 투신…'자살 방조-생명 경시' 논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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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생사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여러 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성재기 대표는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 1억 원만 빌려 달라. 26일 한강에서 투신하겠다"고 예고했고, 26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했다. 26일 오후 3시 19분께 성 대표가 마포대교 남단에서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은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구조대원 30여명과 구급차 등 차량 7대, 소방항공대 소속 헬기 1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결국 성 대표를 찾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오늘 오후 9시께 성 대표에 대한 수색 활동을 중단하고 육안관찰 등 순찰은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단체 운영비 마련을 위해 꼭 생명까지 담보로 걸어야 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남성연대 회원과 KBS 카메라 기자 등이 성 대표의 투신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자살 방조 논란까지 일었다.

자살 방조 논란과 관련,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KBS 취재진은 사전 사후 두 차례나 구조신고를 했고, 인명구조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해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