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연대 성재기 대표가 26일 한강 투신을 예고한 가운데 그에게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67년 대구에서 태어난 성 대표는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성 대표는 지난 2006년 '반페미니즘 남성해방연대', 2007년 '여성부폐지운동본부'를 창설하며 남성운동을 시작했으며, 2008년 남성시민단체를 표방하는 '남성연대'를 창설해 현재 상임대표를 맞고 있다.
이후 성 대표는 2010년부터 '남성연대'라는 단체를 구성, 출범 당시 "남성들에게만 무거운 의무를 요구하는 사회적 흐름을 바꿔놓겠다"는 각오를 밝힌바 있다. 성 대표는 줄 곧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남성 인권 운동을 펼쳐왔으며, 한국 여성들의 이기적 형태를 꼬집기 시작하며 그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이 밖에도 성 대표는 2011년부터 꾸준히 군가산점 제도 부활을 주장하고 있으며, 여성의 생리휴가가 남성차별을 조장한다고 강하게 비판하는 등 많은 남성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또 성 대표는 2011년 개봉한 영화 '너는 펫'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당시 성 대표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어느 한 쪽의 성이 비하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가처분 신청을 냈다"며 "'여성 주인, 남성 펫' 설정이 남성 비하적이라는 이유로 법원에 상영금치 가처분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특히 성 대표는 자신이 남성 연대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성평등을 빌미로 '국가안보 말아먹겠다' 싶어서요. 인권을 위해서라도 국가안보가 우선이죠"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성 대표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성 관련 기관과 단체와 달리 남성단체는 지원을 받지 못한다. 이 나라는 여성에게만 과도한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는 늘 돈과 싸워야 했다. 남성연대에게 기회를 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나는 한강으로 투신하려 한다. 남성연대에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 뻔뻔스러운 간청이지만 시민 여러분들이 십시일반으로 1억 원을 빌려 달라"며 한강 투신을 예고해 눈길이 쏠렸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