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연대 성재기 대표가 26일 한강 투신을 예고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서영 작가가 만류에 나섰다.
앞서 25일 성 대표는 남성연대 공식 홈페이지에 '성재기, 내일 한강에 투신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성 대표는 "보잘 것 없는 제 목숨을 담보로 하여, 감히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라며 "남성연대를 후원해주는 기업은 있을 리 만무했고, 지지하는 분들의 십시일반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우리는 늘 돈과 싸워야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제 저는 한강으로 투신하려합니다. 뻔뻔스러운 간청을 드립니다. 시민여러분들의 십시일반으로 저희에게 1억을 빌려주십시오"라고 간청했다.
특히 성 대표는 "저는 내일 26일(금) 저녁 7시 이전 한강 24개다리 중, 경찰, 소방관 분들에게 폐 끼치지 않을 다리를 선택해서 기습적으로 투신할 것이다"며 투신 의사를 밝혀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성 대표의 투신 글을 접한 공지영 소설가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라며 성 대표의 옳지 못한 행동을 비꼬자, 성 대표는 "나도 당신의 다양성을 익히 한다"며 응수했다.
그러자 공지영은 "그러네요. 어쨌든 투신은 마시길..."이라며 자신의 뜻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성 대표가 투신 예고 글에 표창원 전 교수는 "남성연대대표 자살예고 관련 대책은 결코 입금 등 그 요구 받아주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남기자, 성 대표는 "너도 입 닥쳐라. 표절 창원아"라며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자신을 비판한 고종석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에게 "네까짓 게 팔로잉 16, 팔로어 2만 4635. 숫자만 봐도 견적 나온다. 팔로어하고 맞팔 원하는 사람 예의상만 해줘도 팔로잉 숫자가 그렇겠니?"라며 "제깟 게 뭐나 된 듯, 시건방진 소영웅주의에 기회주의자. 너 같은 놈이 계급 만드는 놈이야. 함부로 지껄이지마"라고 맞대응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