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가 시즌 14번째 홈런을 날리며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솔로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16경기 연속 히트 행진을 벌인 추신수는 타율을 2할9푼4리로 끌어올렸다. 출루율도 4할2푼7리로 올랐다. 연속경기 안타 기간 동안 추신수는 4할2푼6리(61타수 26안타)의 고감도 방망이 솜씨를 뽐내며 팀의 상승세도 함께 이끌었다.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추신수는 1회 상대 선발 팀 린스컴을 상대로 2루타를 쳐냈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90마일짜리 한복판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상대 좌익수 그레고 블랑코가 이 타구를 잡으려 몸을 날렸지만 공은 글러브에서 벗어나 안타가 됐다. 하지만 추신수는 계속된 1사 2,3루서 브랜든 필립스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다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추신수는 팀이 4-0으로 앞선 2회 시원한 솔로아치를 그렸다. 린스컴의 143㎞짜리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정확히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5일 애틀랜타전 이후 8일만에 터진 대포였다.
이어 4회 중견수플라이, 5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말 수비때 하비에르 파울로 교체됐다. 팀이 10-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중반 이후 주전들을 대거 쉬게 했다. 신시내티는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브론슨 아로요의 완봉 호투를 앞세워 11대0으로 승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