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8승에 도전한 가운데 다저스가 올시즌 최다 득점인 14점을 폭발시키며 류현진을 지원했다.
7승3패 평균 자책점 3.09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류현진은 23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후반기 첫 등판을 했다.
류현진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5.1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3개와 병살 2개를 잡으며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3회 2실점을 했지만 6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뒤 자신이 내보낸 주자가 내야땅볼과 폭투로 모두 홈을 밟으며 실점이 4로 늘었다.
하지만 다저스 방망이는 2회부터 불을 뿜으며 7월 이후 상승세를 증명했다.
2회 포수 엘리스의 시즌 5호 투런에 힘입어 4점을 쓸어 담았고 3회와 4회에도 1점씩을 보태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저스는 6회 안타 3개와 상대 실책을 더해 4점을 더했고,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온 7회에도 슈마커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점을 추가했다.
전날인 워싱턴 전에서 9점을 뽑은 다저스 타선은 이날 8회까지 14점을 뽑으며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류현진은 이날 총 102개(스트라이크 64, 볼 38)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25로 높아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