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와 워터 쿨 파티로 더위를 한방에 날린다.
제주는 2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홈 경기서 인천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7승6무5패 승점 27점으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서 제주는 4위 인천(승점 30점)을 꺾고 다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제주는 인천전 승리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 다른 적인 무더위를 날려보내기 위해 워터 쿨 파티를 개최한다.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여름 시즌에 맞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축구경기장+물놀이 시설)를 입혔다.
오늘의 선수로 선정된 쿨가이 강수일은 입장 선착순 2013명에게 물총을 자신의 이름으로 나눠준다. 또한 제주는 경기 시작전(양팀 소개 전)과 하프타임에 워터 타임을 갖고 물총을 쏠 수 있는 '워터맨'을 관중석 곳곳에 배치해 관중들이 마음껏 물총을 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워터 타임은 탈옥한 악당 워터맨이 워터존을 습격해 물세례를 펼친다는 컨셉으로 음향에 맞춘 워터 캐논포(전국 유일의 40m 물줄기) 발사 및 소방호스 물세례로 관중들에게 워터존의 존재를 알린다. 워터맨은 도내 연극배우, 학생으로 구성해 악당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워터존의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워터파크에서 물놀이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쿨존에서는 워터 쿨팬이 준비돼 관중들의 무더위를 식혀준다. 2번 게이트 옆 광장에서는 롤러브레이드 대여장이 있어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한 번에 풀 수 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경기시작 1시간 30분부터 한라대학교 정문 건너편, 제주종합경기장 정문, 제주시청 정문, 신제주 노형동 성당 건너편, 신제주 부영1차 정문, 제주소방서 앞, 일도동 하나로마트, 외도 부영아파트 208동 도로변에서 출발하며 경기 종료 30분 후에 하차지점에서 같은 코스로 돌아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