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거탑'의 김기호 작가가 방송 후 제기된 표절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통해 해명했다.
케이블채널 tvN '환상거탑' 김기호 작가는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홈페이지가 생긴 것을 이제야 알고 들어와 봤는데 시청자 소감 게시판에 아이디어 도용이 아니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표절 시비에 관해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기에 제가 해명을 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환상거탑은 저와 이광근 작가가 2009년에 만화로 연재했던 작품을 각색해 드라마화 시킨 작품입니다"라며 "기획안은 그보다 1년 전쯤 만들었던 거 같으니 2008년에 기획됐던 작품인 셈이죠. 그러니 밑에 글을 쓰신 분께서 작년에 보내셨다는 기획안을 도용했다는 오해는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라며 표절의혹을 해명했다.
또 "그리고 2009년 이전에도 '기묘한 이야기'나 '환상특급' 컨셉의 판타지 드라마 기획안들은 많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관심 갖는 장르이니까요"라며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면 게시판에 메일 주소를 남겨 달라. 저와 이광근 작가 이름으로 2009년에 연재한 원작 만화를 확인시켜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상거탑'은 기존 드라마의 정형화 된 소재와 형식의 틀을 과감히 깨고 만화적인 상상력과 미스터리, 스릴러 등의 소재를 거침없이 담아낸 판타지 옴니버스 드라마다. '푸른거탑'과 '남녀 탐구 생활'을 통해 특유의 심리 묘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김기호 작가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