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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아이돌 대시에 분노 “자고 가면 안 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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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안선영이 띠동갑인 88년생 아이돌에게 대시 받았다고 고백했다.

안선영은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집 앞까지 쫓아온 띠동갑 연하남이 최악의 남자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안선영은 "회식 때 먼저 일어나서 집에 가는 데 따라오더라"며 "빨리 가라고 했는데 수작을 걸면서 '누나 집에서 자고 가면 안 되느냐?', '내일 아침밥 누나가 해주면 안 되느냐?'라고 하더라"며 아이돌에게 적극 대시 받았음을 털어놨다.

그는 "아이돌이었는데 '나 누구든 꼬실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있더라. 안선영 정도는 껌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저 누나 꼬시겠다'고 하는 말을 내가 얼핏 들었다"고 말했다.

그 연하남이 아이돌이라는 말에 MC 규현은 안선영과 띠동갑인 88년생 아이돌 지드래곤, 이준, 광희, 승호, 택연, 닉쿤의 이름을 언급했지만, 안선영은 "그 이름 중에는 없다"고 잘랐다.

이어 안선영은 "나나 정주리같이 코믹한 걸 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만나면 괜찮아 보이는 게 있다"며 "그 친구가 그날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꽂힌 거 같더라. 계속 따라오면서 사귀자고 하더라"고 밝혔다.

아이돌의 집요한 대시에 화가 난 안선영은 "정말 사자후를 질렀다. '꺼지라고! 이 자식아!'라고 했는데 너무 놀라면서도 자기한테 그런 여자가 한 번도 없어서 그랬는지 계속 오더라. 결국 나중에는 '안 가?'라고 화를 내니까 소스라치게 놀라서 가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는 '연상녀 특집'으로 안선영, 김준희, 정주리, 박재범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