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선두주자인 훌랄라가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글로법 시장 정복을 위해 첫 걸음을 뗀 것이다.
훌랄라는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조양구 야인촌에 케익·와플 전문점 '라떼떼커피'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애플틴'의 오픈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엔 김병갑 ㈜훌랄라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50여명과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이날 갸막식에서 "훌랄라는 그동안 진정한 글로벌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라떼떼커피와 애플틴의 중국진출은 글로벌화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베이징에 론칭한 라떼떼커피와 애플틴 중국 1호점은 베이징 중심 번화가인 야인촌에 위치하고 있다. 매장은 지상 2층과 지하 1층의 초 현대식 건물로 완성됐다.
연면적 약 1059㎡ 규모로, 이중 애플틴이 1층과 지하 1층에 자리를 잡았으며 라떼떼커피는 1층과 2층에 자리 잡았다. 6개월여에 걸쳐 김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며 벽돌하나까지 챙긴 이 매장은 규모면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하며, 특히 매장별 특색을 살린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훌랄라의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며, 이후 이 야인촌 직영점을 발판으로 중국 전역에 프랜차이즈업을 본격 전개해나갈 계획
"전문 슈퍼바이저들의 고객 지향적 서비스로 14억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김 회장은 "가족 단위 외식문화가 활성화된 중국인들에게 우리 브랜드의 매력 포인트를 최대한 어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중 라떼떼커피는 특히 유럽풍 문화카페를 기치로 고급커피는 물론 수제와플과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틴은 19세기 근대 피자의 탄생지인 이탈리아 나폴리 전통피자의 맛으로 승부할 방침이다. 특히 피자의 맛을 좌우하는 화덕은 이탈리아 화덕전문업체인 디피오레사와 독점 계약해 이탈리아 전통의 맛을 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식 개막식 전 일주일전부터 시범 운영을 해왔는데, 인근 주민들에게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오픈식 당일에도 저녁 식사시간엔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시장 초기 안착화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1999년 바비큐치킨전문점 '훌랄라'를 론칭하며 외식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훌랄라는 2010년 1000호점 돌파를 계기로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2011년 케익&와플전문점 라떼떼커피를 론칭하고, 2012년에는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애플틴을 론칭했다. 전국 각지의 직영점 및 가맹점 개설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그동안 해외진출을 모색해 왔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